불면증 치료하니 피부염, 우울증, 심지어 다이어트까지? (실제 사례)

일반 병원에서 알 수 없었던 숨은 '원인'을 발견하기 부터, 실제 치료 과정까지. 기능의학 치료의 실제 사례를 진솔하게 공유해 드립니다.
하이맵의원's avatar
Feb 12, 2026
불면증 치료하니 피부염, 우울증, 심지어 다이어트까지? (실제 사례)
초진 때 저희 병원에서는 항상 이렇게 여쭤봅니다.
 
"하이맵의원에 오셔서 개선하고 싶은 증상이 뭐세요? 다 말씀해 보세요."
 
서지민(가명, 이하 지민)님께서 얘기했습니다. 불면증, 입술 염증, 우울감, 피로, 소화 불량, 두통, 체중 증가까지. 하나하나 꺼내놓으시는데 열 가지가 넘었습니다. 단순히 이렇게 여러 증상을 겪고 있다고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몸 전체의 시스템이 많이 무너져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죠.
이미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졸피뎀, 디아제팜, 트라조돈까지 처방받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함께 드시는데도 푹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편감이 많은 상태. 거기에 고지혈증약과 고혈압약까지 복용하고 계셨으니, 약만으로 이미 몸이 벅찬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몸의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2026. gemini.google.com. AI 생성 이미지.
2026. gemini.google.com. AI 생성 이미지.
 

잠이 사라진 3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불면증이 시작되기 전, 개인적으로 힘든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트라우마라고 부를 수 있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무드 자체가 우울한 상태로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본인은 "잠만 잘 자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몸은 이미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잠을 못 자면서 가장 먼저 나타난 건 입술 염증이었습니다. 헐었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하더니, 결국 입술 형태까지 변형이 왔습니다. 중간 부분의 높이가 낮아질 정도로요.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까지 받았고, '평편태선'이라는 진단명을 들었습니다. 주사를 맞으면 잠깐 좋아지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악화되는 패턴. 하이맵의원에 오시기 며칠 전에도 주사를 맞고 오신 상태였습니다.
 
불면증 환자분들을 오래 뵈어오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잠 하나가 무너지면 한 가지만 무너지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민님도 그랬습니다.
 
잠이 사라지니 피로가 쌓이고,
피로가 쌓이니 면역이 떨어지고,
면역이 떨어지니 염증이 반복되고,
고지혈증고혈압까지 겹치면서
 
복용하는 약의 종류는 계속 늘어갔습니다. 수면제, 항우울제, 고지혈증약, 고혈압약. 잠 하나를 해결하지 못한 채 약만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니던 병원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 이유

기능의학 검사가 아니면 알 수 없던 것들
 
지민님은 하이맵의원에 오시기까지 여러 병원을 다니셨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처방받으셨고, 대학병원 피부과에서는 입술에 대한 조직검사를 하셨습니다. 각각의 병원이 틀린 진료를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잠은 정신과에서, 입술은 피부과에서, 고지혈증은 내과에서. 증상마다 다른 진료실 문을 두드려야 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현대 의학의 분류 체계에서는 불면증, 입술 염증, 고지혈증이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하지만 기능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들은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일 수 있습니다. 이분에게 그 뿌리가 무엇이었는지, 기능의학 검사 결과가 보여주었습니다.
 
2026. www.midjourney.com. AI 생성 이미지.
2026. www.midjourney.com. AI 생성 이미지.
 

1. ‘코르티솔’ 리듬의 역전

 
타액 호르몬 검사에서 가장 주목할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아침에 높고 밤에 낮아져야 할 코르티솔 농도가 완전히 뒤집혀 있었습니다. 기상 시 코티솔이 저하되어 있었고, 오히려 야간에 코르티솔 농도가 증가해 있었습니다.
 
코르티솔은 우리 몸의 각성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밤에 높아진다는 건, 몸이 잠들어야 할 시간에 오히려 "깨어 있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면제로 억지로 재워도 깊은 잠이 불가능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DHEA 농도까지 함께 저하되어 있어, 부신 기능 전반이 고갈된 상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몸 스스로가 밤에 잠들지 않도록 조정되어 있던 것. 이렇게 불면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의 문제인 케이스가 의외로 많습니다.
 

2. ‘장내 감염’이 만든 전신 염증

 
혈액 검사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헬리코박터는 위암의 강력한 위험 요소이기도 하지만,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고 몸 전체에 반복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소변 유기산 검사에서는 클로스트리디움 대사물이 양성으로 나와, 대장 내에도 유해균이 과다하게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IgG 음식 과민증 검사 결과는 더 놀라웠습니다. 치즈, 우유, 요구르트, 계란, 카제인, 글루텐, 보리, 메밀, 양배추, 토마토, 사과, 고구마, 밀, 마늘, 땅콩, 꿀까지. 면역항체가 형성된 음식이 수십 가지에 달했습니다.
 
이 결과를 말씀드리면 환자분들이 많이 하시는 반응이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뭘 먹고 살아야 하냐고.
 
반대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만약, 검사 하지 않고 그냥 지냈다면 어땠을까요?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검사를 했으니 ‘이제라도’ 알게 되셨고, 앞으로 생길 이유 모를 불편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면역항체 반응도 평생 유지되는 게 아닙니다. 면역항체의 농도에 따라 6개월에서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해당 음식을 제한하면 반응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모르는 채로 계속 면역에 부담을 주고 있었을 겁니다.
 
3년간 반복된 입술 염증의 원인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피부과에서 입술, 피부만 보았을 때는 찾을 수 없었던 원인이, 면역, 염증의 연결 속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3. 뇌 기능의 불균형

 
신경전달물질 검사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대사물이 증가되어 있었고, 산화손상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암모니아 대사에도 이상이 보였습니다.
 
정량뇌파(qEEG) 검사에서는 수면과 가장 깊이 관련된 델타파가 비정상적으로 과밀하게 나타나 있었습니다. 뇌파 지도에서 붉게 물든 영역들. 이것은 뇌의 수면 조절 시스템이 심각하게 교란되어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였습니다.
 
결국 지민님의 불면증은 단순히 "잠이 안 오는 증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부신 호르몬의 역전, 장내 감염전신 염증, 뇌파의 교란까지. 여러 시스템이 동시에 무너져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수면제 한 알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콩팥 위 노랗게 자리 잡은 부신의 모습 @gettyimagebank
콩팥 위 노랗게 자리 잡은 부신의 모습 @gettyimagebank
 

수면제 없는 밤, 그리고 예상 못한 변화들

 

변화 1. 약 없이 잠드는 밤

 
어느 날, 수면제 없이 사흘 연속으로 잠을 주무시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3년간 매일 밤 약에 의존해야 했던 분에게, 이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이 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분의 수면 회복은 한 번에 일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TMS 6회차에서 "하품이 자꾸 나는" 정도의 작은 변화가 생기고, 9회차에서 낮 동안의 피곤함이 줄어들고, 12회차에서 수면제 없이 잠들 수 있게 되기까지.
 
뇌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다시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분이 단순히 "잠을 자게 됐다"가 아니라 "약 없이도 잠들 수 있는 몸이 됐다"는 점입니다. 수면제로 억지로 재우던 3년과, 몸이 스스로 잠드는 지금. 같은 수면이지만 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야간 코르티솔이 정상화되면서 밤에 각성 신호가 사라졌고, 부신 기능이 회복되면서 아침에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리듬이 돌아온 것입니다.
 

변화 2. 입술 염증의 소실

 
지민님께서 하이맵의원에 처음 오셨을 때, 불면증만큼이나 힘들어하셨던 것이 입술 문제였습니다. 평편태선 진단을 받고, 조직검사도 하고, 주사도 반복해서 맞았지만 헐었다 나았다만 반복하던 입술.
 
장내 환경이 정비되고 나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와 대장 내 유해균 치료가 진행되면서, 그리고 IgG 반응 음식들을 제한하면서 몸 전체의 염증 반응이 가라앉기 시작한 것입니다.
 
입술 염증은 사실 입술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장에서 시작된 면역 반응이 전신을 돌면서 가장 약한 부위에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었고, 그 뿌리를 치료하니 가지의 증상이 스스로 사라진 것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주사를 맞으면 잠깐 좋아지고 다시 악화되던 패턴이, 이번에는 재발 없이 유지됐습니다. 3년간 입술에 변형이 올 정도로 반복된 염증이 이렇게 사라질 수 있었던 이유. 피부를 치료한 것이 아니라, 피부에 염증을 만들던 원인을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변화 3. 덤으로 얻은 ‘다이어트 효과’

 
치료가 진행되면서 이분의 몸에는 또 하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닌데, 체형이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 변화가 여실히 확인됐습니다.
 
"오랜만에 봤더니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그만 빼 그만 빼. 그래서 살 안 뺐는데 그랬더니, 아유 아니야 배가 없어. 맞아요. 복부가 35cm가 빠진 거에요."
 
복부둘레, 무려 35cm 감소.
 
이것은 운동이나 식이 제한으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부신 기능이 회복되면서 코르티솔의 리듬이 정상화됐고, 코르티솔이 과다할 때 촉진되던 복부 지방 축적이 멈춘 것입니다.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서 영양 흡수와 대사 효율이 올라갔고, 전신의 염증 반응이 가라앉으면서 몸이 불필요하게 붙잡고 있던 수분과 지방을 놓아준 것입니다.
 
기능의학에서 이런 현상은 드물지 않습니다. 몸의 시스템이 정상화되면, 체중과 체형은 그 사람 본래의 균형점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민님의 경우 불면증을 치료하러 오셨는데, 결과적으로 몸 전체의 대사가 정상화되면서 체형까지 달라졌죠.
 

변화 4. 우울했던 무드의 변화

 
또 불면증 이면에 감추어진 정서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초진 때부터 무드 자체가 가라앉아 있었고, 내면에는 억압된 우울증이 동반되어 있다고 추정됐습니다. 잠을 못 자니 우울해지고, 우울하니 더 잠이 안 오는 악순환. 여기에 입술 염증으로 인한 외모 변화, 약이 늘어가는 불안까지 겹쳐 감정의 바닥이 점점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면이 회복되면서 이 부분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잠을 잘 자게 되니 낮 동안의 에너지가 돌아왔고, 에너지가 돌아오니 일상에 대한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입술이 나으면서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었고, 체형이 달라지면서 자신감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이분은 웃고 계셨습니다. 3년 만에 되찾은 여유가 그 표정에 담겨 있었습니다.
 
"잠만 잘 자면 웃음이 나와요."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숙제 주시는 대로 잘 하겠습니다."
 
가라앉아 있던 무드가 올라오니,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건강을 더 공부하겠다는 말, 영양사 선생님이 내주시는 과제를 잘 하겠다는 말. 수동적으로 약에 의존하던 3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였습니다.
 
2026. gemini.google.com. AI 생성 이미지.
2026. gemini.google.com. AI 생성 이미지.
 

하나의 원인을 치료하니, 여러 증상이 함께 사라졌습니다.

 
정리해보면, 지민님에게 일어난 변화는 이렇습니다.
 
📝
  1. 불면증이 회복됐습니다.
  1. 입술 염증도 사라졌습니다.
  1. 복부둘레가 35cm 줄었습니다.
  1. 우울했던 무드가 올라왔습니다.
 
보셨다시피 이 4가지가 각각 다른 치료로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부신 호르몬의 정상화, 장내 환경의 정비, 전신 염증의 해소, 뇌파의 재조정. 몸의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로잡았더니, 그 시스템 위에 얹혀 있던 여러 증상들이 함께 걷혀버린 것.
 
초진 때 열 가지가 넘는 증상을 말씀하셨던 지민님에게, 하나하나 각각의 약을 처방하는 대신 "왜 이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가"를 물었던 것. 그 질문이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잠들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면,

 
수면제로 잠을 재우는 것과, 잠들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불면증 뒤에는 호르몬 리듬의 교란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장내 감염과 음식 과민증이 전신 염증을 유발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뇌의 수면 조절 시스템 자체가 무너져 있을 수 있습니다. 사례 속 주인공처럼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고요. 오래된 불면증일수록 이런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을 드셔도 숙면이 어렵거나, 불면증과 함께 설명되지 않는 다른 증상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잠이 안 오는 '이유'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원인을 찾으면, 잠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이맵의원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을 기능의학적으로 추적하고, 개인에게 맞는 회복 플랜을 설계합니다. 개인마다 원인과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는 전문의 진료와 기능의학 검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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