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S 치료, 하이맵의원이 6만 건을 시술하며 배운 것

6만 건. 이 숫자는 단순히 시술 횟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이맵의원이 2021년부터 rTMS(경두개 자기자극술)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환자 한 분 한 분의 뇌파를 분석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예상과 다른 결과 앞에서 다시 배우며 쌓아온 시간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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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 2026
TMS 치료, 하이맵의원이 6만 건을 시술하며 배운 것
6만 건.
이 숫자는 단순히 시술 횟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이맵의원이 2021년부터 rTMS(경두개 자기자극술)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환자 한 분 한 분의 뇌파를 분석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예상과 다른 결과 앞에서 다시 배우며 쌓아온 시간의 기록입니다. 한 분 한 분의 치료 과정에서 저희가 무엇을 느꼈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를 담고 있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TMS 치료를 처음 알고 접하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TMS는 단순한 '장비' 차원을 넘어선다는 것.
 
같은 기계를 사용해도 어떤 병원에서는 효과를 보고, 어떤 병원에서는 그렇지 못한 이유가 이 지점에 있습니다. 장비를 작동시키는 것과 치료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같은 차를 운전해도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과 안전성이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까요?
 
오늘, 6만 건의 TMS 시술을 진행하며 알게 된 것들을 진솔하게 공유해 드립니다.
 
TMS의 개념을 설명 중인 하이맵의원 이희창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TMS의 개념을 설명 중인 하이맵의원 이희창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 TMS는 '어디를 쏘느냐'가 전부가 아니다.

 
TMS 치료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고, 저하되거나 과활성화된 신경세포의 활동을 정상화시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뇌의 특정 영역이 너무 활발하게 움직이거나 반대로 너무 조용히 있을 때, 적절한 자극을 통해 균형을 찾아주는 치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적인 질문이 생깁니다.
 
"어디를 자극해야 하는가?"
 
초기에 저희도 일반적인 프로토콜을 따랐습니다. 우울증에는 좌측 전두엽, 불안에는 우측 전두엽.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효과를 보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같은 증상인데도 반응이 다른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깨달았습니다. 사람마다 뇌의 상태가 다르다는 당연한 사실을 말입니다. 같은 우울증이라는 진단명을 가지고 있어도, 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량뇌파 검사, 즉 qEEG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량뇌파는 뇌파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닙니다. AI 기반의 정밀 분석을 통해 뇌의 어느 부위가 과활성 상태인지, 어느 부위가 저활성 상태인지를 수치화합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의 어느 부분이 과열되고 어느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분석 결과가 있어야 비로소 "이 환자분에게는 어디를, 얼마나 강하게 자극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이맵의원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GES-400 32채널 뇌파 측정 시스템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세계적으로 정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 Neuroguide 분석 소프트웨어로 정량뇌파를 완성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분 개개인에게 맞는 정확한 자극 부위와 강도를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표준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객관적인 뇌 기능 불균형을 평가하는 것이죠.
 
"뇌파를 읽지 못하면 TMS는 절반의 치료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6만 건의 시술 끝에 저희가 내린 첫 번째 결론입니다.
 
정량뇌파검사와 병행하는 TMS 치료의 모습
정량뇌파검사와 병행하는 TMS 치료의 모습
 

2. 뇌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정량뇌파 분석을 기반으로 정확한 부위에 TMS를 적용했는데도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뇌파상으로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 부위를 정확히 자극하고 있는데 왜 반응이 더딘 걸까?
 
답은 뇌 바깥에 있었습니다.
 
우울증으로 내원하신 한 환자분의 사례가 기억납니다. 정량뇌파 검사에서 좌측 전두엽의 알파파가 현저히 감소해 있었고, 전형적인 우울증 패턴이었습니다.
 
TMS 치료를 시작했지만 2주가 지나도 뚜렷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능의학 검사를 함께 진행한 결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만성 염증 수치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소화 기능도 좋지 않았고, 피로감을 늘 달고 사셨습니다.
 
장과 뇌는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 불리는 신경 네트워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장 속에는 약 39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물질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약 90%가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장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장내 염증이 뇌의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장 기능 회복을 위한 식이요법과 영양처방을 TMS와 병행하자 비로소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저희는 모든 환자분들에게 기능의학 검진을 함께 권유하게 되었습니다.
 
소변 유기산 검사로 세포의 에너지 대사 상태를, 모발 미네랄 검사로 중금속 축적과 미네랄 불균형을, 장내 미생물 검사로 장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타액 호르몬 검사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리듬도 파악합니다. 뇌를 치료하려면 먼저 몸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 이것이 저희가 배운 두 번째 교훈입니다.
 
하이맵의원에는 70,000건의 기능의학 검진 데이터60,000건 이상의 정량뇌파 검사 및 TMS 시술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데이터가 만나면서, 저희는 뇌와 몸을 함께 보는 통합적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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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자마다 '반응 속도'가 다르다

 
"(TMS) 몇 번 정도 받아야 하나요?"
 
TMS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어쩌면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죠.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사람마다 다릅니다"가 가장 정확한 답입니다.
 
어떤 분은 단 2회 만에 이명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어 "증상이 뚝 떨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면 어떤 분은 10회를 넘겨서야 서서히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없는 건 아닐까" 걱정하셨지만,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신 끝에 의미 있는 호전을 경험하셨습니다. 같은 이명인데도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TMS 치료, 시술의 반응 속도는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점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환자분의 대사 기능이 얼마나 건강한지, 뇌의 가소성(변화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20년 된 이명과 1년 된 이명이 같은 속도로 호전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준, 동반 질환의 유무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20년 이상 된 오래된 이명 환자분들에게도 호전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는 점입니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일반적으로 10회에서 20회 정도의 시술을 권장드립니다. 일률적으로 고정된 횟수는 아닙니다. 컨디션과 진행 상황, 반응 등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조정하죠. 어떤 분에게는 5회, 10회면 충분할 수 있고, 어떤 분에게는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하이맵의원에서는 빠른 효과를 약속하기 보다, 정확한 개선안을 제안합니다.
 
TMS 시술 중인 이희창 원장 (하이맵의원)
TMS 시술 중인 이희창 원장 (하이맵의원)
 

4. 부작용은 경험이 막는다

 
TMS 치료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부작용입니다. 뇌에 자극을 주는 건데 불안하다는 걱정을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뇌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니까요.
 
TMS는 미국 FDA국내 식약처에서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승인된 치료법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비침습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약물을 주입하지 않으며, 뇌에 직접적인 물리적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장을 이용해 외부에서 뇌를 자극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습니다. MRI 촬영할 때 사용하는 자기장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럼에도 드물게 초기 몇 회 치료 동안 두피 통증이나 가벼운 두통, 약간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이고 가벼운 수준이며, 필요한 경우 타이레놀 한 알로 충분히 완화됩니다. 치료가 반복될수록 이런 불편감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6만 건의 시술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확인한 건, 부작용은 경험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량뇌파 분석을 기반으로 환자분 개개인에 맞는 자극 위치와 강도를 맞춤 조정하면, 부작용 발생률은 극히 낮아집니다. 처음부터 너무 강한 자극을 주지 않고, 환자분의 반응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적된 프로토콜과 경험이 안전한 치료의 기반이 됩니다.
 
한가지 얘기 드리도 싶은 건, 모든 분들에게 TMS 치료를 권해드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TMS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죠.
 
머리나 두개골 내에 금속이 삽입된 경우, 인공심장박동기 같은 전자장치가 체내에 있는 경우, 과거 간질이나 발작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제한됩니다. 뇌졸중이나 두개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분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치료 전 문진과 상담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내원해 주셔도 됩니다.
 

5. 약을 줄이는 것이 진짜 회복이다.

 
하이맵의원을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여러 병원을 다녀오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이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수면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처음에는 한 가지였던 약이 어느새 서너 가지로 늘어나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는데, 끊으면 다시 나빠져요"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30대 여성분이 계셨습니다. 약을 먹으니 수면장애가 생겨 수면제가 추가되었고, 기분이 처지니 항우울제가 더해졌습니다. 1년 만에 약이 4종 이상으로 늘었고, 오히려 공황장애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약이 약을 부르는 악순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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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 환자분의 정량뇌파를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집중력 결핍보다는 '과잉 각성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고베타파가 과활성 상태였고, 뇌가 너무 활성화되어 있어서 오히려 집중이 안 되는 패턴이었습니다. 기존에 복용하던 각성제 계열 약물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TMS로 과각성 상태를 안정시키고, 기능의학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장 기능 회복부신 피로 개선을 병행했습니다. 3개월 후, 약물 2종을 중단하고 1종은 감량 중이며, 공황 증상은 80% 이상 호전되었습니다.
 
"약은 최소, 회복은 근본적으로."
 
하이맵의원치료 철학입니다. 물론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약을 처방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건강한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회복이라고 믿습니다.
 

6. 데이터 기반 프로토콜

 
개원 초기와 지금을 비교하면, 치료 효율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뇌파 패턴을 가진 환자에게 어떤 강도와 빈도로 자극해야 효과적인지, 6만 건의 데이터가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명 환자 중에서도 어떤 뇌파 패턴을 보이는 분이 TMS에 더 잘 반응하는지, 불면증 환자 중에서도 어떤 유형이 빠른 호전을 보이는지,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저희도 종종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정기 검사 결과를 보면서 "이 정도로 호전될 줄은 몰랐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특별히 뛰어나서가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하이맵의원에는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영양사가 함께 협진합니다. TMS 시술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뇌파를 분석하고 진행하며, 기능의학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처방과 생활습관 교정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합니다.
 
환자분 개개인마다 담당 상담실장임상영양사가 배정되어, 병원 밖에서의 생활 관리까지 함께합니다. 이 모든 과정의 데이터가 나날이 누적되면서, 치료의 정밀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는 물론 임상 영양사와 상담 실장과의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하이맵의원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는 물론 임상 영양사와 상담 실장과의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하이맵의원
 

지금, TMS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TMS는 '마법의 치료'가 아닙니다. 한 번 받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만능 솔루션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고, 뇌뿐 아니라 몸 전체를 함께 보는 통합적 접근이 함께할 때, TMS는 분명한 가능성을 가진 치료입니다. 특히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약을 줄이고 싶거나, 비약물적 방법으로 회복하고 싶은 분들께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명,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브레인포그, ADHD 등 다양한 증상에 적용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실제로 변화를 경험하고 계십니다.
 
6만 건의 시술을 통해 저희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장비보다 해석이 중요합니다.
뇌보다 몸 전체를 봐야 합니다.
빠른 효과보다 지속 가능한 회복이 목표입니다."
 
치료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먼저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정량뇌파 검사와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현재 뇌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TMS가 적합한 치료인지, 다른 접근이 필요한지를 함께 판단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카톡 문의 바로가기)
 
저희는 여전히 배우고 있습니다. 6만 건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겁니다. 그 여정에 함께해 주신다면, 저희도 최선을 다해 동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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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의 중심 '하이맵의원'에서 운영하는 기능의학 라이브러리 '하이브러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