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원보다 치료 결과가 좋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몇 해 전, 학회에서 저희 병원의 치료 사례를 발표한 후 받은 질문입니다. 강단 아래 수십 명의 의료인들이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마 새로운 치료 기술이나 특별한 프로토콜 같은 답을 기대하셨을 겁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드렸습니다.
"환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너무 단순한 답이라고 느끼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0년 이상 진료실에서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오며 지켜봐주고 응원하면, 환자분들은 스스로 힘을 내어 회복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실제 현장에서 수없이 만나 온 살아 있는 경험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이맵의원이 난치성 질환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그리고 실제 치료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치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난치성' 질병을 보는 우리의 시각
이명, 브레인포그, 불면증, 공황장애, 건선,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가면역질환까지.
이런 질환들은 흔히 '난치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복용하는 약만 늘어나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이맵의원에서는 이 문제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난치성은 질환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접근 방식의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의학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심장은 심장내과, 호르몬은 내분비내과, 피부는 피부과, 마음의 문제는 정신건강의학과. 각 분야의 전문성은 높아졌지만, 한 사람의 몸 전체를 연결해서 보는 시선은 오히려 약해졌습니다. 마치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 하나하나만 보는 것과 같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났던 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분은 밤에 잠을 못 자고, 수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부에 두드러기가 자주 나고, 오줌소태가 반복되고, 이명까지 있었습니다. 현대 의학의 분류대로라면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를 모두 다녀야 합니다. 각 과에서 약을 처방받으면 약이 중복되기도 하고, 어떤 약은 다른 증상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5가지 증상의 뿌리가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하나를 치료하면 여러 증상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는데, 뿌리는 건드리지 않은 채 각 증상에 대한 약만 처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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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uch more important to know what sort of a patient has a disease than what sort of a disease a patient has."
"환자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아는 것보다, 병을 앓는 환자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오슬러(Sir William Osler, 1849~1919)의 조언입니다.
의사가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집에서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 그래야 이 사람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뜻이죠.
실제로 증상이 나빠지면 약을 늘리거나 다른 약을 더하는 시스템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병이 아닌 '사람'을 봅니다.
하이맵의원이 추구하는 진료의 방향은 명확합니다.
환자분의 정서적인 지지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이것이 우리의 태도이자 철학입니다.
저희 병원 이름인 하이맵(HiMAP)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MAP은 Meta Analysis & Plan의 약자입니다. 넓고 깊게 분석하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건강의 길을 설계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진심 어린 인사를 담은 'Hi'를 더했습니다.
저희가 환자분들께 드리는 약속은 3가지입니다.
1. 검사 기반 맞춤 솔루션
먼저 단순한 약 처방이 아닌 검사 기반의 맞춤 솔루션을 설계합니다. 감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7만 건 이상의 기능의학 검진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어떤 치료가 어떤 환자분께 효과적인지를 분석하고 안내합니다.
2. 몸 전체의 흐름과 기능
또 눈에 보이는 증상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과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이명 환자분의 장 건강을, 피부 트러블 환자분의 호르몬 균형을, 불면증 환자분의 자율신경계를 함께 살핍니다. 연결된 시스템 전체를 보는 것이 기능의학의 핵심입니다.
3. 치료 넘어 ‘삶의 회복’
그리고 일회성 치료가 아닌 삶 전체의 회복을 위한 여정을 함께합니다. 한 번의 처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건강을 향해 '완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합니다.

치료 과정 미리보기 (6단계 여정)
실제로 하이맵의원에서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으시도록, 일반적인 진행의 전 과정을 미리 6단계로 나누어 설명드립니다.
1단계. 첫 내원과 문진
‘당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이맵의원의 초진에서는 상담만 보통 20~30분 이상 진행됩니다. 일반적인 병원 진료보다 긴 시간입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기능의학 치료는 전인적인 치료입니다. 환자분이 호소하시는 주 증상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증상들과의 연관성, 선행 요인, 유전적 배경,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 영양제의 상호관계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언제부터 이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그 무렵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스트레스 상황은 어땠는지까지 세심하게 여쭤봅니다.
예를 들어, 소화불량으로 내원하신 분의 문진을 진행하다 보면 거북목이나 자세 문제에서 원인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속 울렁임과 식욕 저하를 호소하시던 분이 실제로는 만성 편두통에서 문제가 시작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밀한 문진 없이는 놓치기 쉬운 연결고리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연결고리를 찾는 데 시간을 투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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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기본 건강검사
‘현재 상태를 확인합니다’
문진이 끝나면 기본적인 건강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신체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이 데이터는 이후 정밀검사의 방향을 설정하고, 치료 효과를 추적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3단계. 맞춤 검사 설계
‘필요한 것만 정밀하게’
모든 환자분께 동일한 검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22년간 축적된 7만 건의 기능의학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분의 상태에 맞는 검사 항목을 선정합니다.
정량뇌파 검사와 자율신경 검사는 기본이고, 증상에 따라 소변유기산검사, 타액호르몬검사, 모발미네랄검사, 푸드알러지검사, 장내미생물검사 등이 개인별로 구성됩니다. 불필요한 검사로 비용을 높이지 않으면서, 꼭 필요한 검사는 빠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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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검사 결과 상담
‘함께 이해하고 납득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명드립니다. 하이맵의 진료시간이 긴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수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 결과가 현재 증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환자분이 본인의 몸 상태를 납득하셔야 치료에 대한 동기도 생기고, 생활습관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이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그려보는 것. 이 과정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5단계. 치료 시작
‘개인 맞춤 플랜으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치료 플랜이 설계됩니다. 하이맵의원의 치료는 한 가지 방법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3Balance는 3가지 균형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첫째, 신체 기능의 균형 회복입니다. 염증, 대사, 호르몬, 신경계 등 보이지 않는 기능적 불균형을 정확히 진단하고 회복시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세포 수준에서는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그 미세한 불균형까지 찾아냅니다.
둘째, 뇌와 신경계의 안정입니다. 스트레스, 감정, 수면, 뇌기능 등 뇌와 마음의 흐름을 조절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습니다. 현대인의 많은 질환이 자율신경계 불균형에서 시작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으면 몸은 늘 긴장 상태에 놓이고, 이것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교정입니다. 치료 이후에도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 영양, 수면, 활동 패턴 등 삶의 조건을 바르게 설계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일상으로 돌아가서 이전과 똑같이 생활하면 증상은 다시 돌아옵니다.
6단계. 함께 완주하는 여정
‘병원 밖의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는 진료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병원에서 보내는 짧은 시간보다, 병원 밖에서의 일상이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하이맵의원에서는 모든 환자분께 전담 상담 실장님과 임상영양사님을 배정합니다. 생활상담, 식이상담, 영양상담을 통해 환자분이 치료를 잘 완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기능의학 치료는 한 번 세운 플랜으로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몸은 변하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상태가 달라지면 플랜도 함께 조정됩니다. 주기적으로 재평가하고, 필요하면 치료 방향을 재설계합니다. 이것이 MAP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의사, 상담사, 영양사, 실장이 한 팀이 되어 한 분의 환자를 위해 협업합니다. 저희는 이 시스템이 국내 기능의학 병원 중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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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한가지 약속
오랜 시간 기능의학 진료를 봐온 저에게는 "이런 환자분은 이런 흐름으로 간다"는 예측력과 경험이 있습니다. 7만 건의 기능의학 검진 데이터, 6만 건 이상의 TMS 시술 데이터가 그 근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와 경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결국 치료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난치성 질환이라는 이름에 갇혀 포기하셨던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사람마다 원인의 비중은 모두 다르다고. 그래서 하이맵은 환자 한 분, 한 분의 몸속 시스템 불균형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개인 맞춤 치료 플랜을 설계합니다.
물론 모든 분께 완벽한 결과를 약속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차가 있고, 회복의 속도도 다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완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것.
바른 진료의 시작, ‘경청과 이해’
회복의 첫걸음은 "이해받는다"는 느낌에서 시작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몸의 연결고리를 함께 찾아주고, 포기하지 않고 동행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환자분들은 스스로 힘을 내어 회복하십니다.
저희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 이제야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곳을 만났다는 얘기.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짧은 진료 시간에 증상만 말하고, 약만 받아오셨던 분들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저희는 그 말씀이 바른 진료, 바른 치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하이맵의원의 모든 전문 인력들이 함께 답을 찾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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