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고 있는데, 정말 나아지고 있는 걸까요?
진료실에서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잠깐 ‘멈칫’하게 됩니다.
우울증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 공황장애로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분, 불면증까지 겹쳐 수면제까지 함께 드시는 분. 이분들의 공통점은 약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죠.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건수는 2,440만 건으로 2020년 대비 36.7% 증가했습니다. 좋은 면을 보자면, 정신건강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약물 치료는 급성기 증상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한 회복을 경험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기능의학 라이브러리에서는 주요 정신과 약물의 성분과 작용 원리를 정리하고, 장기 복용하는 분들께서 꼭 알아야 할 정보, 그리고 약물 치료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설명드립니다.

정신과 주요 약물 종류와 작용 원리
정신과에서 처방되는 약물은 크게 4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약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이라는 화학적 메신저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마치 우체국에서 편지가 오가는 시스템에 비유할 수 있는데, 약물은 이 편지(신경전달물질)가 너무 빨리 회수되거나 너무 적게 전달되는 문제를 교정하려는 시도입니다.
1. SSRI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우울제
SSRI는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우리말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입니다.
이름이 복잡하지만 원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내보낸 뒤, 다시 거둬들이는 과정(재흡수)을 차단합니다. 그 결과 신경세포 사이에 세로토닌이 더 오래 머물게 되면서,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이 원활해지는 것을 기대하죠.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플루옥세틴(프로작), 설트랄린(졸로프트), 에스시탈로프람(렉사프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에스시탈로프람이 가장 대표적인 항우울제 중 하나로 꼽히죠. SSRI는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어서 우울증뿐 아니라 불안장애, 강박장애, 공황장애에도 폭넓게 사용됩니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SSRI는 복용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용량에 도달한 뒤 4~6주가 지나야 효과를 체감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히 세로토닌 농도가 올라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뇌의 신경 적응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SNRI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을 동시에 조절
SNRI(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는 세로토닌에 더해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까지 차단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집중력과 각성, 에너지 수준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우울감과 함께 심한 무기력이나 만성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 선택되기도 합니다. 대표 성분으로는 벤라팍신(이팩사), 둘록세틴(심발타) 등이 있습니다.
3. 벤조디아제핀
급한 불을 끄는 진정제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GABA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강시켜, 과도하게 흥분된 신경계를 빠르게 진정시킵니다. 공황발작이 일어났을 때, 극심한 불안이 밀려올 때, "지금 당장" 증상을 가라앉혀야 하는 상황에서 처방됩니다. 알프라졸람(자낙스), 클로나제팜(리보트릴), 로라제팜(아티반)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약의 가장 큰 특징은 효과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복용 후 수십 분 이내에 불안이 가라앉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이 "빠른 효과"가 역설적으로 가장 큰 주의점이기도 합니다. 벤조디아제핀은 장기 사용 시 의존성과 내성의 위험이 있어, 단기 사용이 권장됩니다.
4. 그 외
비정형 항정신병제, 기분안정제, 수면제
아리피프라졸(아빌리파이), 쿠에티아핀(세로켈) 같은 비정형 항정신병제는 본래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에 사용되지만, 치료 반응이 부족한 우울증에 보조적으로 추가되기도 합니다. 기분안정제(리튬, 발프로산)와 수면제(졸피뎀 등)도 증상에 따라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주요 정신과 약물 계열 한눈에 보기
계열 | 대표 성분(일반명) | 작용 신경전달물질 | 주요 적응증 |
SSRI | 에스시탈로프람, 설트랄린, 플루옥세틴 | 세로토닌 |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
SNRI | 벤라팍신, 둘록세틴 | 세로토닌 + 노르에피네프린 | 우울증, 범불안장애, 신경통 |
벤조디아제핀 | 알프라졸람, 클로나제팜, 로라제팜 | GABA(억제성) | 공황장애, 급성 불안, 불면증 |
비정형 항정신병제 | 아리피프라졸, 쿠에티아핀 | 도파민 + 세로토닌 | 조현병, 양극성 장애, 보조적 항우울 |

정신과 질환, 약물 치료의 역할과 한계
장기 복용에서 알아둘 것들
정신과 약물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급성기의 고통을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약물 치료 덕분에 자살 위험이 줄어들고, 사회적 기능이 회복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다만,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환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합니다. 이건 약물이 나쁘다, 좋지 않다, 피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치료 과정에서 내가 먹는 약이 어떤 부작용이 있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바른 알권리를 위해 정리해드립니다.
check 1. SSRI 장기 복용 시 고려할 점
SSRI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여겨지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수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대부분 6~12주 이내의 ‘단기’ 연구에 집중되어 있어, ‘장기 복용에 따른 이득과 위험’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장기 복용 과정에서 성기능 장애, 체중 증가, 수면 장애(졸림 또는 불면)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반복 보고됩니다. 여러 조사에서 상당수 환자가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하지만, 그 중 일부는 이러한 문제를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됩니다.(참고)
또 하나 중요한 현실은 약을 끊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는 항우울제 중단 후 의미 있는 비율의 환자가 금단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중단 시 어지러움, 감각 이상, 불면, 불안, 독감 유사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흔히 ‘금단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단순히 세로토닌 부족 때문에 생긴다는 고전적인 ‘세로토닌 가설’은 여러 연구를 종합했을 때 일관된 증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장기 항우울제 복용이 세로토닌 관련 수용체나 신경회로의 민감도를 변화시켜, 장기적인 신경전달체계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heck 2. 벤조디아제핀
단기 사용이 원칙인 이유
벤조디아제핀의 경우, 장기 사용 시 의존성과 인지 기능 저하, 낙상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치료 용량을 꾸준히 복용한 것만으로도 신체적 의존이 형성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중단 시 반동 불안, 심한 경우 경련까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감독 하에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2025년 미국중독의학회(ASAM)는 10개 의학회와 공동으로 벤조디아제핀 감량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2~4주마다 5~10%씩 서서히 줄여야 하며 과도한 속도의 감량은 위험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check 3. 여러 약이 함께 늘어나는 경우
‘약물 캐스케이드’의 악순환
임상 현장에서 종종 목격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약의 부작용을 다른 약으로 관리하면서,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불면증이 생기면 수면제가 추가되고, 수면제의 영향으로 낮 시간 졸림이 심해지면 각성제나 다른 약이 추가되는 식입니다. 각각의 처방은 나름의 근거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환자는 여러 약물의 복합적인 영향 속에서 "어느 것이 증상이고 어느 것이 부작용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 SSRI 장기 복용 시 주요 고려사항 정리
항목 | 내용 |
효과 발현 | 치료 용량 도달 후 4~6주 소요 |
장기 부작용 | 성기능 장애, 체중 증가, 수면 장애가 일부 환자에서 보고됨 |
금단증후군 | 갑작스러운 중단 시 어지러움, 감각 이상, 불안 등 발생 가능 |
내성 가능성 | 수개월~수년 후 약효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 용량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 |
핵심 원칙 | 자의적 중단 금지,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서서히 감량 |

여기서 주목해야 할 ‘장-뇌 축’
정신건강 연구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관점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 동향을 소개하겠습니다. SSRI가 조절하려는 세로토닌, 이 물질은 대체 어디서 만들어질까요?
많은 분들이 "뇌"라고 대답하실 텐데요. 물론 뇌에서도 세로토닌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 전체 *세로토닌의 약 95%는 뇌가 아닌 장(腸)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장의 특수한 내분비세포인 장크롬친화세포(enterochromaffin cell)가 그 주역이며, 장내 미생물이 이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 발견이 주목받는 이유는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 불리는 양방향 소통 네트워크의 존재 때문입니다. 장-뇌 축은 *미주신경을 비롯한 신경 경로와 내분비, 면역, 대사 경로를 포괄하는 복합적 소통 시스템입니다. 장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뇌의 상태가 장 기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 분야의 핵심 가설입니다.
장-뇌 축 연구가 시사하는 것
장-뇌 축은 현재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아직 모든 기전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임상 연구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디스바이오시스), 장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해지고 염증 물질이 증가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만성 염증이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특히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의 대사 경로가 스트레스나 염증 환경에서 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장내 미생물은 세로토닌뿐 아니라 GABA(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연구들은 아직 진행 중이며 개인차가 크지만, 일부 환자에서 장 건강, 소화기 증상, 영양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SSRI와 장의 관계
SSRI를 처음 복용할 때 구역질, 설사, 복부 불편감을 경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에 세로토닌 수용체가 풍부하게 분포해 있기 때문.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하는 SSRI가 뇌뿐 아니라 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장과 뇌가 세로토닌이라는 같은 신호 체계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 장-뇌 축 연구에서 보고되는 주요 연관성
장의 상태 | 보고된 뇌/정신건강 영향 | 관련 연구 분야 |
장내 미생물 불균형 | 세로토닌·GABA 합성 변화 가능성 | 미생물-신경전달물질 연구 |
장벽 기능 저하 | 염증 물질의 전신 순환 증가 | 장누수·신경염증 연구 |
트립토판 대사 변화 | 세로토닌 전환 감소 가능성 | 키누레닌 경로 연구 |
만성 장 염증 | HPA 축(스트레스 축) 활성에 영향 가능 | 스트레스-면역-장 연구 |
위 연관성은 연구를 통해 보고된 것이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정신건강 문제가 장 건강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 치료 더하기 ‘통합적 접근’
"그렇다면 약을 끊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합니다. 아닙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자의로 중단하거나 감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기능의학이 제안하는 것은 약물의 '대체'가 아니라 '보완'입니다. 약물이 증상을 억제하는 동안, 그 증상을 만들어낸 근본 원인을 동시에 교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약물 의존도를 줄여가자는 접근입니다.
rTMS
비약물적 뇌 기능 개선
rTMS(반복 경두개 자기자극술)는 자기장 펄스를 이용하여 뇌의 특정 영역을 비침습적으로 자극하는 치료법입니다. 2008년 미국 FDA가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대해 승인한 이래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어, 2021~2022년에는 우울증 동반 불안 증상에 대해서도 승인되었습니다.
rTMS가 주목받는 이유는 약물과 전혀 다른 기전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SSRI가 화학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조절한다면, rTMS는 물리적으로 신경세포의 활동 패턴을 변화시킵니다.
다만 rTMS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디를, 어떤 강도로 자극할 것인가"에 대한 정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정량뇌파(qEEG)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뇌 활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극 부위와 강도를 설정하는 맞춤형 접근이 치료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장-뇌 축 회복
세로토닌 공장을 정상화하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세로토닌의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장내 환경을 복원하는 것은 정신건강 회복의 핵심 축이 됩니다.
기능의학적 접근에서는 먼저 장내 미생물 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 지연성 식품 알레르기(IgG) 검사 등을 통해 장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장누수를 회복하는 영양요법(글루타민, 비타민A+D 등), 유익균을 재배양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처방, 염증을 줄이는 항염 식단 설계 등이 개인별로 맞춤 적용됩니다.
단순히 "유산균을 먹자"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균이 부족한지, 어떤 염증 경로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트립토판 대사가 어느 방향으로 치우쳐 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정밀한 개입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HPA 축·부신 기능 회복
스트레스 악순환을 끊다
만성 스트레스는 *HPA 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과활성화시키고, 이것이 지속되면 부신 기능이 소진되면서 *코르티솔 리듬이 붕괴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야 할 때 코르티솔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무기력하고, 밤에 잠들어야 할 때 오히려 코르티솔이 높아져 불면이 오는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타액 코르티솔 검사를 통해 하루 4회 코르티솔 리듬을 측정하면, 이 악순환의 어느 지점이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신 회복을 위한 영양 처방(비타민B5, 비타민C, 마그네슘, 아답토젠 등)과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스트레스 축의 정상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영양·대사 불균형 교정
신경전달물질의 원료를 채우다
세로토닌, 도파민, GABA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무(無)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비타민B6, 엽산, 아연, 마그네슘, 오메가-3 지방산, 철분 등 특정 미량영양소가 합성 과정에 필수적으로 관여합니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아무리 SSRI로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해도 만들어지는 세로토닌 자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모발 미네랄 검사로 중금속 축적과 미네랄 결핍을 확인하고, 소변 유기산 검사로 신경전달물질 대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왜 이 환자에게 약이 잘 듣지 않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합니다.
🔖 약물 중심 접근과 기능의학적 통합 접근 비교
관점 | 약물 중심 접근 | 기능의학적 통합 접근 |
치료 대상 | 증상(우울, 불안, 불면) | 증상 + 증상을 만든 근본 원인 |
주요 수단 | 신경전달물질 농도 조절 약물 | 약물 + 뇌자극(rTMS) + 장·호르몬·영양 교정 |
검사 | 임상 면담, 증상 척도 | qEEG, 자율신경검사, 장내미생물검사, 호르몬검사, 유기산검사 등 |
목표 | 증상 관해 및 유지 | 증상 관해 + 신체 균형 회복 → 약물 최소화 |
관계 | 대립이 아닌 보완 | 대립이 아닌 보완 |

"최소 약물, 최적 균형"이라는 방향
이 글에서 전하고 싶은 핵심은 "약을 먹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약물 치료는 급성기 증상을 안정시키는 데 분명한 역할이 있으며, 중증 정신질환에서는 생명을 지키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약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 약이 조절하려는 신경전달물질의 근원이 뇌만이 아니라 장, 호르몬, 영양, 면역 시스템 전체에 걸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사실을 알면 "왜 약을 먹어도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가"라는 오랜 질문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기능의학이 지향하는 것은 최소한의 약물로 최적의 균형 상태를 유지하기입니다. 약물이 증상을 잡아주는 동안 장-뇌 축을 회복하고, 호르몬 균형을 교정하고, 뇌 기능을 정상화하여, 궁극적으로 몸 스스로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약물 치료와 기능의학이 서로를 보완하며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그림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년간 축적된 불균형이 단번에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밀한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경로를 설계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 몸의 균형 상태가 궁금하시다면, 기능의학 검진을 통해 정밀한 원인 분석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증상 뒤에 숨어 있는 원인을 찾는 일, 그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하이맵의원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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