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긁었다."
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려움. 팔 안쪽, 목 뒤, 등, 허벅지.. 긁으면 잠시 시원하지만, 금세 더 가렵고, 긁은 자리는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피부과에 가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비슷합니다.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요. 일단 연고 드릴게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며칠은 나아지는 듯하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제자리. 계절이 바뀌면 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극심해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건 피부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맞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가려움, 특히 뚜렷한 원인 없이 반복되는 소양증은 피부 표면이 아니라 몸 안에서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양증이란?
소양증(搔痒症, pruritus)은 '긁고 싶은 불쾌한 감각'을 뜻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 가려움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만성 소양증'으로 분류합니다.
가려움이라는 감각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만성 소양증은 차원이 다릅니다. 잠들기 어렵고, 집중이 안 되고, 긁다가 피가 나도 멈출 수 없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증상입니다. 2024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리뷰에 따르면, 만성 소양증은 평생 약 22%의 사람이 경험하며, 수면 장애와 삶의 질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이 가려움은 왜 생기는 걸까요?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염증성 소양증
2. 신경병성 소양증
3. 전신 질환 관련 소양증
첫째, 염증성 소양증. 습진이나 건선, 지루성 피부염처럼 피부에 염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만성 소양증 환자의 약 60%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 신경병성 소양증. 신경계의 이상으로 가려움 신호가 과도하게 전달되는 경우입니다.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며, 피부에는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도 가렵습니다.
셋째, 전신 질환 관련 소양증. 간, 신장, 갑상선, 혈액 질환 등 몸 내부의 문제가 피부의 가려움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약 15%에 해당하지만, 원인을 모른 채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3가지는 칼로 자르듯 구분되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염증과 신경계 문제, 전신 질환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이 지점이 바로 '이유 모를 소양증'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분들의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닮아 있습니다. 아래 내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1. 피부가 민감해졌다
피부에서 느껴지는 변화로는, 특정 부위 혹은 온몸에 걸쳐 가려움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긁은 자리에 발진이나 습진이 반복적으로 생기기도 하고, 옷이 스치거나 온도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따갑거나 가려운 분들이 계십니다. 피부가 유독 예민하고 민감해졌다고 느끼시는 분도 많습니다.
2.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함께 따라오는 증상도 있습니다.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잠들기 어렵고, 낮에는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가려움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감정 기복이 커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3. 특정 시기에 반복된다
반복되는 패턴도 특징적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가려움이 확 올라옵니다. 피부과에서 받은 치료로 일시적으로 나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사이클이 반복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가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이 오래되었다면, 피부만 들여다볼 게 아니라 '몸 전체'를 살펴봐야 할 때일 수 있습니다.
숨겨진 원인 1. 장이 보내는 피부 SOS
"피부가 가려운데 왜 장 이야기를 하나요?"
처음 이 이야기를 들으면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과 피부의 관계는 이미 100년 가까이 연구되어 온 주제입니다.
1930년, 피부과 의사 스토크스(Stokes)와 필스버리(Pillsbury)는 장내 미생물이 피부 염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처음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 가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장-피부 축(Gut-Skin Axis)'이라는 확고한 의학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장 속에는 약 39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70~80%가 모여 있는 장의 면역 시스템과 끊임없이 소통하죠.

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지면(디스바이오시스, dysbiosis), 면역 시스템에 혼란이 생깁니다. 면역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지고, 그 영향이 피부에까지 도달합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장 투과성의 증가, 흔히 '장누수(Leaky Gut)'라 불리는 현상입니다.
건강한 장의 세포들은 서로 단단하게 결합하여 외부 물질이 혈류로 들어오는 것을 막습니다. 그런데 장내 미생물 불균형, 만성 염증, 스트레스 등으로 이 결합이 느슨해지면 미처 분해되지 못한 단백질이나 독소가 혈류로 유입됩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이것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과잉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반응이 피부에서 가려움, 발진, 습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관계가 양방향이라는 점입니다. 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피부가 손상되면 역으로 장내 미생물 조성이 변하고 장 염증이 악화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피부를 긁어서 손상시키면 장이 나빠지고, 장이 나빠지면 피부가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성 소양증을 끈질기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숨겨진 원인 2. 히스타민 과부하와 음식
"알레르기 검사에서는 정상이라는데, 왜 계속 가려울까요?"
실제로 알레르기 검사(IgE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특정 음식을 먹으면 가려움이 심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히스타민 불내증(Histamine Intolerance)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비만세포(mast cell)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하고, 이것이 외부 침입자를 방어하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문제는 히스타민이 '과잉'될 때입니다.
우리 몸에는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DAO(디아민 산화효소)인데, 이 효소의 활성이 떨어지면 음식을 통해 들어온 히스타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입니다.
발효식품, 숙성 치즈, 와인, 가공육, 통조림 생선 같은 고히스타민 식품을 먹은 후 이유 없이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소화 장애가 나타난다면 히스타민 불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 불내증 환자 133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소양증(가려움), 홍조, 부종이 주요 피부 증상으로 보고되었고, 위장관 증상(복부팽만 92%, 설사 71%, 복통 68%)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려움과 소화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분이라면, 이 연결고리를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
한 가지 더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연성 식품 알레르기(IgG 매개 반응)입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검사가 확인하는 것은 즉각적인 면역 반응(IgE)입니다. 하지만 특정 음식에 대해 수시간에서 수일 뒤에야 나타나는 지연형 반응은 일반 검사에서 잡히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원인 모를 가려움에 시달리다가 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통해 원인 식품을 찾고, 식이를 조절한 후 증상이 개선되는 사례는 임상에서 드물지 않게 만납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한 리뷰에 따르면, 가려움을 전달하는 C-신경섬유 중 히스타민에 의존하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인데요. 과반 이상은 비히스타민성 경로를 통해 가려움 신호가 전달됩니다. 항히스타민제만으로 가려움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려움의 원인이 히스타민 하나가 아니라는 것,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숨겨진 원인 3. 스트레스
"스트레스 받으면 더 가렵다"는 말, 많이들 하시는데요. 그냥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것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된 현상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가 반응하여 HPA 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활성화됩니다. 이 경로를 통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단기적으로 코르티솔은 오히려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만성화될 때입니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우리 몸이 코르티솔에 둔감해집니다. 마치 매일 듣는 알람 소리에 무뎌지는 것처럼, 코르티솔의 항염증 효과가 줄어들면서 면역 세포들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피부의 비만세포와 수지상세포, 각질세포가 자극을 받아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가려움으로 이어집니다.
자율신경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교감신경이 가려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반면, 부교감신경은 경직되어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패턴이 관찰되었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반응 시 코르티솔 분비가 오히려 둔화되는 현상도 확인되었죠.
쉽게 말해, 만성 스트레스가 우리 몸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려움-불안의 악순환(Vicious Cycle)이 시작됩니다.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를 높이며, 높아진 스트레스는 가려움을 더 심화시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의 약 70%, 건선 환자의 약 50%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려움 악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연고를 발라도 가려움은 되돌아옵니다.
더 나아가, 피부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만성적으로 가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기능적 가려움 장애(Functional Itch Disorder)'라고 부르는데, 중추신경계에서 가려움을 감지하는 역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피부 감각도 가렵게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피부에 아무리 약을 발라도 근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가려움의 뿌리가 피부가 아니라 뇌와 신경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맵의원이 피부 증상에도 자율신경검사(HRV)와 정량뇌파검사(qEEG)를 함께 시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려움의 뿌리가 신경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숨겨진 원인 4. 기타 몸 안의 이상 신호
대부분의 가려움은 피부 질환이나 앞서 설명한 면역·신경계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간혹, 오래 지속되는 원인 불명의 가려움이 몸 안의 더 깊은 문제를 알리는 신호일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간이나 담도에 문제가 있으면 담즙이 정체되면서 전신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 질환이 진행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데, 투석 환자의 경우 소양증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의 변화도 가려움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능이 항진되면 피부가 따뜻하고 촉촉해지면서 가려울 수 있고, 저하되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이 생깁니다.
철분 결핍 빈혈 역시 흔히 간과되는 원인입니다. 전신 소양증 환자 중 뚜렷한 피부 질환이 없는 경우, 철분 부족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철분 보충 후 가려움이 개선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혈액 질환이나 림프종 같은 종양이 가려움의 형태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합니다.
여기서 분명히 얘기 드리고 싶은 점은, 모든 가려움이 심각한 질환의 신호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원인 불명의 가려움, 특히 피부에 별다른 이상 없이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가려움은 일반 피부과 진료만으로는 원인을 놓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간·신장 기능 평가, 갑상선 기능 검사, 영양소 상태 확인 등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기능의학적 접근 : "왜 가려울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만성 소양증의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장 건강, 히스타민 대사, 자율신경계 균형, 전신 대사 상태 등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는 주로 증상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을 줄이고, 스테로이드 연고로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물론 급성기에 이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다시 돌아오는 가려움, 점점 강한 약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라면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합니다.
"왜 이 가려움이 시작되었는가?"
기능의학은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을 만들어내는 몸의 불균형을 찾고 바로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이맵의원에서는 소양증 환자분을 만나면 피부만 보지 않습니다. 22년간 7만 건 이상의 기능의학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화·흡수 기능, 호르몬 균형, 염증·독소 부하, 뇌기능, 대사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7Core-3Balance' 검사 시스템을 적용 중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기능의학 혈액검사를 통해 영양소 결핍, 염증 수치, 간·신장 기능, 갑상선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지연성 알러지(푸드 알러지) 검사로 일반 알레르기 검사에서 놓치는 식이 요인을 찾아냅니다. 장내 미생물 분석으로 장-피부 축의 상태를 평가하고, 자율신경검사(HRV)로 스트레스와 신경계 균형을 파악합니다. 필요한 경우 정량뇌파검사(qEEG)를 통해 중추신경계의 가려움 처리 패턴까지 살펴봅니다.
실제로 하이맵의원에서는 오랜 피부 염증을 호소하신 환자분이 장 기능 회복과 식이 교정, 영양소 보충을 병행하면서 스테로이드를 완전히 중단하고, 가려움과 진물, 모세혈관 확장이 크게 감소한 사례를 경험해왔습니다. 검사 수치로도 장 기능과 염증 지표의 호전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원인과 경과는 다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려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맞춤형 치료 설계가 가능합니다. 하이맵의원에서는 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영양사가 협진 시스템을 통해 이 과정을 함께 합니다.

가려움은 몸이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오랫동안 가려움에 시달려 온 분들에게 이 글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이유 모를 가려움은 '참을 수 있는 작은 불편'이 아닙니다. 그것은 몸이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장이, 면역 시스템이, 신경계가, 대사 기능이 어딘가에서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어도 돌아오는 가려움이 있다면, 피부 너머의 원인을 찾아볼 때입니다. 원인을 알면 회복의 길이 보입니다.
하이맵의원은 가려움 뒤에 숨은 연결고리를 찾습니다. 22년의 기능의학 임상 경험과 7만 건 이상의 검진 데이터, 그리고 몸과 마음을 함께 보는 협진 시스템으로 '왜 가려운지'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원인 모를 가려움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이맵의원에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Q1.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그때뿐이고,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요.
A. 가려움의 경로 중 '히스타민'이 원인인 경우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의 가려움 신호는 비히스타민성 경로를 통해 전달됩니다. 약이 듣지 않는다면 히스타민 억제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장내 염증이나 신경계의 과민 반응 등 다른 통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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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대학병원 알레르기 검사(IgE)는 정상이라는데, 왜 특정 음식만 먹으면 가렵죠?
A. 일반적인 검사는 '즉각적 반응(IgE)'만 확인합니다. 하지만 음식 섭취 후 수 시간에서 며칠 뒤에 나타나는 지연성 식품 알레르기(IgG)나, 몸속에서 히스타민 분해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히스타민 불내증은 일반 검사로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하이맵에서는 이 '숨겨진 반응'을 찾아내는 정밀 검사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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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정말 스트레스만으로도 피부에 진물이 나고 가려울 수 있나요?
A.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트레스는 뇌의 '브레이크' 기능을 망가뜨려 면역 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합니다. 특히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면 피부는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가려움을 느끼는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이는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생물학적인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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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기능의학적 치료를 하면 가려움이 바로 사라지나요?
A. 연고처럼 바르자마자 증상을 억누르는 방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 환경을 개선하고 무너진 대사 균형을 바로잡으면, 재발의 고리가 끊어집니다. 보통 4~8주 정도의 집중 치료를 통해 몸 안의 독소와 염증 수치가 낮아지면서 피부 가려움이 근본적으로 완화되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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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이 있을까요?
A. 우선 가공육, 숙성 치즈, 술(특히 와인이나 맥주)처럼 히스타민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벽을 자극하는 밀가루와 설탕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피부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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